달보드레 사랑
김연주(시인.가수)
허리춤 불어와 맞닿은 향기
그대 웃음입니다
秋月따라 앉은 어깨
그대 손길입니다
달보드레 내 마음은
단풍에 적었고
또바기한 그대 마음은
바람속에 두었겠지요
기우杞憂 많은 그대 발아래
마른 눈물이 떨어질 때
잠시 떠날 여행길에
그대여 염려마세요
낮은 마음 그리움으로
인내를 선물 받을테니
오직 나는 사랑만 하여
다시 만날 우리입니다.
*달보드레:달콤하고 부드러운 우리말
*또바기: 한결같이.그렇게.우리말
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詩想: 가을 단풍잎이 떨어지는 모습에서 짧은 계절의 아쉬움을,
삶에서 이별의 애잔함을 위로하는 시로 따뜻한 봄이 연상될 어감의 순우리말 詩語를 반어적으로 선택하여 계절시를 읊었다.
아름다운 계절을 만끽하는 위로의 치유시가 되시길 바라는 마음 전합니다.